최근 중국 등을 떠돌고 있는 탈북자는 약 10만명으로 추산되며 대전지역에는 6월말 현재 430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우리서 관내에서 북한이탈주민이 전화사기(일명 보이스피싱)로 피해를 당하는 등 안타까운 일이 잇따르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탈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없으면 북한이탈주민의 사회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 될 것이다.
우리서에서는 보안협력위원회를 통해 무료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남한 사회 조기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탈북여성이 68%로 남성의 2배가 넘는다. 사회적 약자를 위하고 민주주의 체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개인의 특기와 능력을 고려, 구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앞으로는 통일부에서 주관하는 사회적응 교육을 받고 주거지에 오면 바로 구직, 자녀문제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일관된 원 스톱(One-Stop) 창구가 필요하다.
북한이탈주민 역시 과거의 공산주의 체제 속에서 배급받고 살아왔던 의식을 하루 빨리 잊고 자유민주주의 경쟁사회에 적응해야 한다. 우리 함께 조금만 더 마음의 문을 열고 그들이 민주주의 사회에 빨리 정착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자유를 찾아 이 땅에 온 북한이탈주민들도 보람을 느끼며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다. /금기찬·대전둔산경찰서 보안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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