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찬]탈북주민 원스톱 지원창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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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찬]탈북주민 원스톱 지원창구 절실

[독자투고]금기찬 대전둔산경찰서 보안계장

  • 승인 2009-08-24 14:21
  • 신문게재 2009-08-25 21면
  • 금기찬 대전둔산경찰서 보안계장금기찬 대전둔산경찰서 보안계장
동서 냉전의 시대가 지나가고 있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이념대립으로 남북이 대치하고 있다. 이산가족의 아픔이 60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북한의 대남전략에는 변함이 없다. 허기에 굶주린 북한주민들은 자유를 찾아 목숨을 담보로 산을 넘고 강을 건너는 사투 끝에 자유의 땅 대한민국으로 입국하고 있다.

최근 중국 등을 떠돌고 있는 탈북자는 약 10만명으로 추산되며 대전지역에는 6월말 현재 430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우리서 관내에서 북한이탈주민이 전화사기(일명 보이스피싱)로 피해를 당하는 등 안타까운 일이 잇따르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탈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없으면 북한이탈주민의 사회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 될 것이다.

우리서에서는 보안협력위원회를 통해 무료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남한 사회 조기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탈북여성이 68%로 남성의 2배가 넘는다. 사회적 약자를 위하고 민주주의 체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개인의 특기와 능력을 고려, 구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앞으로는 통일부에서 주관하는 사회적응 교육을 받고 주거지에 오면 바로 구직, 자녀문제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일관된 원 스톱(One-Stop) 창구가 필요하다.

북한이탈주민 역시 과거의 공산주의 체제 속에서 배급받고 살아왔던 의식을 하루 빨리 잊고 자유민주주의 경쟁사회에 적응해야 한다. 우리 함께 조금만 더 마음의 문을 열고 그들이 민주주의 사회에 빨리 정착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자유를 찾아 이 땅에 온 북한이탈주민들도 보람을 느끼며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다. /금기찬·대전둔산경찰서 보안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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