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저축銀 금리인상 `눈치작전'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지역 저축銀 금리인상 `눈치작전'

시중은행에 이어 `미래저축'도 올리자... 조정여부·폭 놓고 고민

  • 승인 2009-08-20 18:19
  • 신문게재 2009-08-21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권의 선제적 금리 인상에 따라 지역 저축은행권 역시 수신 금리 인상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올해 상반기 들어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가 대부분 인하됐지만 최근 일부 저축은행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어 지역 저축은행업계가 금리 인상여부를 놓고 눈치작전에 돌입한 것이다.

20일 대전·충남지역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래상호저축은행이 예금금리(1년 만기 단리기준)를 기존 4.5%에서 0.5%포인트 올려 5.0%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한국은행의의 기준금리 동결과 시중은행의 금리 인하 움직임 속에서 저축은행 역시 수신 금리를 낮췄지만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등 시중금리에 대한 인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최근들어 국민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등 시중은행이 소폭이지만 수신금리를 선제적으로 높였다.

이런 가운데 대전·충남지역에서 미래저축은행이 기존 저축은행권의 금리 인하 분위기를 깨고 금리를 상향조정한 만큼 향후 지역 저축은행의 연쇄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지역 저축은행별로 대성저축은행(1년 만기 기준 예금 4.0%, 적금 6.2%), 대전저축은행(4.8%, 5.5%), 서일저축은행(5.1%, 6.3%), 세종저축은행(4.3%, 6.0%), 아산저축은행(4.3%, 6.2%), 토마토Ⅱ저축은행(4.8%, 6.0%), 한주저축은행(5.0%, 6.1%) 등이 하향조정된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저축은행의 경우 이르면 이달중으로 수신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주 등 일부 저축은행은 특판행사를 통해 금리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과 일부 증권사의 금리 인상 분위기가 저축은행권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저축은행의 경우 수신 금리가 고객유치여부를 좌우하는 만큼 금리인상폭을 놓고도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경태 기자 79yk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