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이용객들은 역사를 들어가는 순간부터 무분별한 광고로 가득 차 광고에 노출되는 상황이다.
입·출구 에스컬레이터 옆 벽면, 역사 내 기둥에 광고가 부착되어 있다. 전동차를 기다리는 승강장 벽면 광고판과 TV, 스크린도어에도 광고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전동차 내 또한 마찬가지였다.
전동차 위아래, 문, 모서리 등에 각가지 광고판들로 도배되어 있다. 대전 도시철도공사 22개 역 내에는 8000여 면의 광고면이 있다. 현재 5000면 정도의 광고가 부착돼 있지만 도시철도공사 측은 앞으로 더욱 광고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지하철 광고가 너무 많아 공해수준이라는 지적도 있다.
오수진(24) 씨 역시 “역내에서 눈만 돌리면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며 “지하철내 상하좌우 모두 광고를 도배해 시각적인면에서 불쾌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승객 수송만으로 200억 이상 넘는 적자를 벗어나기 어렵다”며 “경영 개선 측면에서 광고와 수익사업을 활성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광고로 인해 승객들이 시각적인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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