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채무국' 복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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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순채무국' 복귀할 듯

  • 승인 2009-08-19 18:15
  • 신문게재 2009-08-20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해 올해안에 채권국으로 복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3801억2000만 달러로 3월말(3691억4000만 달러)보다 109억8000만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외채는 11억5000만 달러가 늘었으며 장기외채는 98억3000만 달러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단기외채비중은 분기 중 단기외채보다 장기외채가 더 크게 증가해 지난 3월말(39.6%)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38.7%를 보였다.

대외채권의 경우, 3725억6000만 달러에 달해 3월말(3450억7000만 달러) 대비 275억 달러(8.0%)가 늘었다.

이중 단기채권은 252억 달러, 장기채권은 22억9000만 달러씩 각각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이미 지난해 9월말 -23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우리나라가 지난 2000년 3월말 -58억4000만 달러 이후 8년 만에 순채무국으로 전락했지만 순채무국을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이 -75억6000만 달러로 -240억8000만 달러에 달했던 지난 3월말 대비 마이너스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이같은 순대외채권 감소 규모로 올해 안에 순채무국에서 탈피, 채권국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에 순대외채권 등에서 우리나라의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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