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바다낚시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태안의 안흥항에는 떼로 몰려다니는 습성을 지닌 고등어를 잡기 위해 낚시꾼들이 몰려들고 있다.
고등어 낚시는 미끼를 매달지 않고도 낚시용 찌만 낚싯대에 매달아 던지면 찌에 달려있는 반짝이는 루어(Lure)만을 보고도 무는 고등어의 습성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서해안에 출몰하기 시작한 고등어는 15~20㎝급으로 크기는 다소 작지만 한 번에 서너 마리씩 잡아 올리는 손맛이 낚시꾼들에게는 매력을 주고 있다.
떼로 출몰하는 고등어의 습성상 낚시 포인트만 잘 선정하면 한 시간 안에도 20여 마리를 잡을 정도여서 낚시질이 서툰 강태공들도 쉽게 낚을 수 있다고 한다.
공주에서 소식을 듣고 안흥항으로 고등어 낚시를 왔다는 김기성(36)씨는 “물 반 고등어반이라는 말만 듣고 왔는데 실제로 한번에 서너 마리씩 낚다보니 바다낚시에는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재미도 있고 낚시에도 자신감이 생겼다”며 즐거워했다.
안흥항 이외에도 마도 내 등대 주변 방파제에도 평일과 주말할 것 없이 고등어 낚시를 즐기려는 강태공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김동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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