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플루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그 공포가 확산 일로다. 그러나 간단한 개인 위생만 챙기면 쉽게 예방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하루 8번 이상 손씻자=우선 외출후 손씻기를 습관화 해야 한다.
신종 플루는 감염된 사람이 기침을 할 때 나온 호흡기 분비물, 콧물 등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 또는 결막을 통해 침입해서 감염된다. 보통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달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바이러스는 직접 입으로 전달되기보다는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손을 입이나 코에 갖다댐으로써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일단 손에 묻은 세균은 눈, 코 그리고 입, 피부 등으로 옮겨져 그 자신이 질병에 감염될 뿐 아니라 그가 만지는 음식, 물건 등에 옮겨졌다가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염시키게 된다.
아무리 손을 씻는다 해도 그냥 물에 손만 대충 비비기만 하면 소용이 없다.
손에 비누를 묻혀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흐르는 물에 구석구석 씻어야 한다. 손깍지를 끼고 손가락 사이를 문질러 씻고 손가락으로 손바닥의 손금을 긁어주기도 한다. 반지를 낀 사람은 반지 쪽도 씻도록 한다.
사람의 손에 감염된 바이러스는 3시간 이상 활동하므로, 하루에 최소한 8번은 씻어야 한다.
을지대병원 감염내과 윤희정 교수는 “37.8도 이상의 열이 나고 콧물 또는 코막힘, 인후통, 기침 중 1개의 증세라도 있으면 서둘러 감별 진단을 받고, 48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개학 앞둔 어린이 지도 중요=개학을 앞둔 아이들을 둔 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문의들은 은 현재 유행하는 신종플루가 아이들에게 전염되기 시작하면 그 감염속도가 매우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체계가 약하고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아이에게 신종플루가 감염되면 집단 내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우려가 높다는게 전문의들의 말이다.
조이소아병원 변상현 원장은 “신종플루의 위험에 노출된다고 해도 감염 초기에 적절히 대응한다면 심한 질환으로 진행되지 않고 치유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아이들에게 원인이 불분명한 고열이 나타난다면 증상을 빨리 확인하고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변 원장은 만약 가족 내에 인플루엔자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다면 꼭 마스크를 사용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고 했다./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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