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영어교육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지역교회가 무료로 영어캠프를 실시해 화제다.
서구 만년동에 위치한 새로남교회(담임목사 오정호)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5일 동안 ’제2회 굿아이즈 새로남 영어캠프(Good E.yes Saeronam English Camp)’라는 이름으로 대전지역 저소득층 어린이 100명을 초청해 영어캠프를 열고 있다.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의료보험 면제대상자 중 사회복지사와 학교의 추천을 받은 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들은 영어캠프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를 밝은 시선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열리고 있는 굿아이즈 새로남 영어캠프는 미국 데이비스 한인교회의 대학부 선교팀으로 구성된 원어민 교사들과 교육학을 전공한 미국 이민 2세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6개월동안 새로남교회와 소외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목적을 함께 공유하고, 준비하면서 복음의 열정과 사랑으로 도시빈민층의 어려운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진행중이다.
오정호 담임목사는 “이번 영어캠프에서는 단순한 영어교육뿐만 아니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아이들 가슴에 새겨지기를 기도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다양한 세계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영어동요, 회화, 생활예절, 쿠키 만들기, 식사예절 등 다채로운 활동이 포함돼 재미있고 역동적으로 영어를 배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영교 지도목사는 “Good E.yes라는 이름은 어두운 곳만을 많이 바라본 아이들이 ‘밝은 눈’을 갖고 , 어려운 아이들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눈’과 더불어영어를 배우려는 어린이들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을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5일동안 영어 생활체험학습과 게임, 만들기, 플래시카드놀이. 영어스킷 드라마 제작. 영어노래, 영어카드와 편지 제작, 미니올림픽, 미국음식 만들기,워터어드벤처 등을 체험한 어린이들은 오는 21일 오후 7시 학부모 초청 특별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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