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8일 오후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5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신종플루 전담반인 `위기 대응팀'을 구성키로 했다. 위기 대응팀은 최근 급속도로 확산 추세에 있는 신종 플루 발생과 환자 관리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지난달 김홍갑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4개반 20명으로 구성된 신종플루 대책반을 구성했으나 이 대책반이 관련 업무 지원만을 담당하면서 인력난과 업무과중을 겪어왔다.
18일 현재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53명으로 내주부터 본격적인 개학·개강을 맞아 외국 체류 학생들이 대거 귀국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신종플루 환자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전에서 진행중인 유넵툰자세계어린이·청소년 환경회의를 비롯해 전국체전, 국제우주대회(IAC) 등 굵직한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둔 시로서는 신종플루 비상령이 실제 상황으로 둔갑할 위기에 놓인 셈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전담팀 구성과 함께 각 보건소에 몰려드는 환자들을 1차적으로 거르기 위해 5개 보건소에 신종플루 감염환자 선별 장비인 PCR를 구비하고, 현재 1명인 전담 인력도 한시적으로 3명으로 확대해 운영키로 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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