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토지주택공사 사장 후보들에 대한 검증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장관의 임명제청을 거쳐 이번주 중 임명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사장 공모 신청자 21명 가운데 지난달 22일 이지송 전 현대건설 사장과 노태욱 LIG건설 부회장, 박종남 전 GS건설 부사장 등 3명의 후보를 청와대에 추천해 인사검증 절차를 거쳤다. 3명의 사장 후보 가운데 이지송 전 현대건설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선임이 늦춰질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초대 사장에 민간기업 출신이 임명될 경우 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감안할 때 부사장은 국토부 등 관료 출신이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 공사의 출범 초기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 초석을 다지기 위해 재공모를 통한 관료 출신의 기용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정통 관료 출신으로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지낸 권도엽 국토부 제1차관이 유력하게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차관은 민·관을 두루 거쳐 출범초기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혁신과 조직통합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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