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이 학력보다 우선 창의적 인재 키워낼 것

인성이 학력보다 우선 창의적 인재 키워낼 것

[인터뷰]이재석 교장

  • 승인 2009-08-18 14:13
  • 신문게재 2009-08-19 9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있어야 할 때에,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할 모습으로 있는 관저인 교육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이재석 교장
▲ 이재석 교장
대전관저중학교 이재석 교장<사진>은 학생들의 학력신장은 몰론 근본적인 생활지도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학력이 뛰어나더라도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이 부족한 인재 양성은 의미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교장은 “교육은 `가르치다'의 단어 속에 들어있는 것처럼 인격과 학문을 갈고, 미성숙한 인격체를 성숙한 인격체로 만드는 활동”이라며 “미래에 필요한 바람직한 인간은 항상 새로운 생각으로 최선으로 다하는 사람, 많은 사람을 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75년부터 35년간 교직에 몸담고 있는 이 교장은 초지일관 일생일업(一生一業) 정신으로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헌신해 오고 있다. 지난 1986년에는 학습지도의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대전과학고로 발탁, 1999년 2월까지 13년간 과학영재들에게 다소 부족한 국어 논술을 지도해 각종 경시대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거두기도 했다. 아울러 전국 현장교육 연구대회에서 3차례나 입상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학교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제18회 SBS 교육대상 생활지도 중등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교장은 최근에는 `누리마루장학회'를 설립, 운영하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학교의 명예를 높인 학생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교장은 “자율을 기반으로 하는 창의적 경영을 교육 모토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며 “대전관저중은 따뜻한 가슴을 갖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인성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또 “바른 인성을 자율적으로 가꾸는 사람(자율), 남과 더불어 노력하는 사람(협동), 지식·정보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사람(창의)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록 기자

◆관저중은?
대전관저중학교는 지난 1998년 3월 개교한 신흥 학교다. 인근에 여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새롭게 문을 열었지만 불과 11년 만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구봉산의 절경을 마주하는 대자연을 가슴에 품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글로벌 리더를 목표로 꿈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지난 2월, 제11회 졸업생을 배출한 것에 불과하지만 학교 평가나 시설면에서 명문학교 못지않은 자랑거리를 갖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학교평가 최우수교로 교육감 표창을 수상했으며 이듬해에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 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학교 평가 최우수교로 선정됐으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하나를 이뤄 바른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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