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인근지역 뜬소문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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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개발인근지역 뜬소문에 `들썩'

중개업소 문의쇄도 등 주민 기대감 컸지만 대형마트 입점불가·지하철 미확정 `낭설로...'

  • 승인 2009-08-17 18:16
  • 신문게재 2009-08-18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최근 택지개발인근지역 주민들이 근원지를 알 수 없는 뜬소문에 웃고 울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전 서구 OO동 일원에 S유통시설이 부지를 매입하고 입점한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지역에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이 확정돼 지하철역이 들어선다는 이야기로 지역민들의 기대치가 한껏 부풀어 올랐다.

소문이 돌았던 서구 OO동은 도로를 경계로 인근에서 도안택지개발지구가 한참 진행중이어서 소문의 무게에 힘이 실렸다.

실제 부동산중개업소에서는 문의가 늘었고 주민들은 부동산 값 상승에 힘을 보태주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사실을 확인해본 결과 S대형마트가 입점한다는 공장부지는 토지거래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는 현재 지침사항으로 오는 2012년까지 백화점 5개, 대형마트 15개 등 모두 20개로 마트와 백화점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규제시점인 오는 2012년까지는 신규로 대형마트, 백화점이 들어설 수 없어 낭설로 밝혀졌다.

특히 백화점은 동구, 대덕구, 유성구 등에만 신규 입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구에는 더 이상 백화점이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다.

S대형마트 관계자는 “들은 바가 없고 사실무근으로 알고 있다. 관련부서에서 계획된 사실도 현재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또 대전도시철도 2호선 역이 확정됐다는 소문도 아직 너무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시는 현재 지하철 2호선에 대한 노선, 경제성 등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4월께 용역이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하철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정부의 승인과 함께 국비 지원 없이는 될 수 없는 사업이다.

사업 유무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경제성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2호선 역이 확정됐다는 소문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 사업은 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최소 10여년 이상은 소요되는 사업이며 현재 소문으로 나도는 노선안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소문의 근원지를 알 수 없는 호재 소식에 주민들만 농락당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사항이 부풀어져 뜬소문인 경우가 많으니 주민들도 지자체에 사실을 확인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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