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어린 학생들을 둔 학부모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부분 초등학교의 개학이 다음주부터 시작돼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당국도 감염을 차단할 뚜렷한 대책이 없어 예방 위주의 교육에 안간힘을 쓰면서 단속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17일 대전지역 교육계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개학을 앞두고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자녀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학부모들로서는 자칫 주변 친구들이 감염되지나 않았을까 우려하며 서로를 걱정하는 눈치다.
어학캠프나 여행 등 해외에 접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인들간 연락을 취하며 사태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초등학생 아들을 둔 학부모 윤 모(여·39)씨는 “최근 신종플루에 대한 언론보도가 갑자기 급증하고 있어 뭔가 일이 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며 “학교에서 보낸 가정통신문을 받긴 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걱정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약국에는 타미플루 구입을 문의하거나 마스크를 구입하러 오는 학부모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