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주로 중간계투로 등판, 7과 1/3이닝동안 방어율 7.36에 1승을 기록했지만, 4월26일 두산 전을 끝으로 1군행 기회를 얻지 못했다.
또한 올 시즌 프로야구가 종반전에 다다르고 팀 재건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자하는 본인의 의사가 컸다.
이로써 등판 때마다 새로이 써졌던 한국 프로야구사 대기록은 후배들의 새로운 도전 목표로 남게 됐다.
송진우는 최고령 선발승과 구원승, 완투 및 완봉승, 세이브, 홀드, 경기출장, 노히트노런(2005년) 기록을 갖고 있고, 프로 통산 671경기 3003이닝동안 210승, 103세이브, 탈삼진 2048개를 기록했다.
이날 갑작스럽게 송 선수의 은퇴소식을 접한 후배들은 대선수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송 선수의 은퇴로 최고령 투수로 남게된 구대성은 “지금까지 야구한 것만 봐도 대선수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본인과 같은 좋은 선수를 많이 양성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류현진은 “어렸을때부터 존경했던 선배님이고 함께 뛰어서 좋았는데, 앞으로는 함께 운동할 수 없어 아쉽다”는 마음을 전했다.
한화 구단은 송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투수인 점과 수년간 팀 공헌도를 감안, 2010년부터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은퇴경기는 올 시즌 잔여 홈 경기 중 최적의 시기를 찾아, 대선수의 영예로운 은퇴를 도울 예정이다.
송진우의 공식 은퇴 기자회견은 오는 18일 오전11시 대전 야구장에서 열린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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