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주택실거래지수 통계에 사용되는 표본이 부족해 신뢰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승인을 보류했다.
국토해양부는 당초 아파트 매매 후 거래 당사자가 시·군·구에 신고한 가격을 토대로 실거래지수를 작성, 지난 6월부터 발표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통계청은 국토부가 실거래지수 작성 때 기준으로 삼은 `반복매매모형'은 거래량이 적어 실거래 신고건수가 적은 지역의 경우 대표성이 부족하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반복매매모형은 동일한 아파트 단지·층·면적인 아파트 가운데 2회 이상 거래된 것만 표본으로 사용토록 하는데 2차례 이상 거래된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통계청과 협의 이 같은 문제를 최종 보완해 오는 9월 승인을 거쳐 10월부터 발표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통계청이 지적한 반복매매모형에 대한 문제점은 이미 공청회 등에서도 지적됐다”며 “실거래가 기반의 가격통계를 만드는 만큼 좀 더 보완해 정확한 지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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