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발맞추다 車보험 탈날라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녹색성장 발맞추다 車보험 탈날라

차종 편차 커 상품개발 어려워... 정부정책 따라가기 그칠수도

  • 승인 2009-08-16 15:34
  • 신문게재 2009-08-17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정부 정책방향에 맞춰 저탄소·녹색성장 자동차보험 개발이 한창이지만 실제 효용성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만 커져가고 있다. 단순히 정부정책 모토만 따라가는 상품개발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와 공동으로 저탄소·녹색성장 자동차보험 TF팀을 구성해 보험료 할인 등을 통한 요일제 활성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6일 밝혔다.

MB정부는 녹색성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가산업 전반에 걸쳐 정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녹색성장과 밀접한 자동차 오염 방지 차원에서 요일제 활성화 등 상품 개발이 진행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일부 방안으로는 `12월부터 요일제 차량보험료 5~10%할인'도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은 아직 확정된 정책은 없으며 내부적으로 상품개발 등에 대한 다양한 검토를 진행중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녹색성장을 표방하는 금감원의 자동차 보험 상품 개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자동차 사용을 줄이게 되면 일부분 보험혜택을 적용하는 상품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방법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손보업계의 전망이다.

자동차 보험료와 관련, 차종에 따른 편차도 클 뿐만 아니라 자동차 사용유무를 확인하는 장치 설치비용을 보험사에서 부담할 수도 없는 노릇. 한 손보회사에 따르면 자동차 평균 1대당 55만원의 보험료가 책정되며 일부 소형차는 25만원까지 내려가기도 해 차량 소유자에 대한 형평성 있는 할인혜택 마련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A 손보사 관계자는 “녹색성장이라는 정부의 그림자만 뒤따라가는 정책 마련은 오히려 소비자와 보험회사만 힘들게 만들 수 있다”며 “단순히 일정부분을 보장하고 녹색성장 상품을 개발했다고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확실한 녹색성장 자동차 보험 상품을 개발했다고 할 수 없는 단계”라며 “자체 TF팀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상품개발 등은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