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충남의 대표 건설사 경남기업의 2분기 실적은 매출 4283억원, 영업이익 192억원, 당기순이익 223억원을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기업의 실적은 올 1/4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전분기·3762억원)은 13.8%, 영업이익(158억원)은 21.5%, 당기순이익(90억원)은 146.1% 증가한 실적이다.
경남기업은 올 상반기 7293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는 등 어려운 건설수주환경 속에서도 활발한 영업능력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09년 종합시공 능력평가 결과에서 3년 연속 1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대부분 워크아웃 건설사가 6단계에서 30단계 이상 시공능력순위가 하향 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경남기업의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등에서 경쟁력을 반영한 것이다”고 밝혔다.
대전의 계룡건설도 2분기 매출액이 2844억1700만원으로 영업이익 86억 7600만원, 당기순이익 123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계룡건설의 매출액은 전분기(2403억3900만원) 대비 18.9% 증가, 당기순이익은 전분기(100억7500만원)보다 22.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132억5600만원)보다 34.6% 줄어든 86억 7600만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계룡건설의 영업이익의 수익성을 악화시킨 원가율 상승은 일부 도로 현장의 실행 원가율 조정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3분기부터 91%의 실행 원가율로 재조정될 것이며 토목 부문의 원가율 급등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충남과 대전에서 부동의 시공능력순위 1위를 고수하는 경남기업, 계룡건설이 어려운 건설환경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건설사 시공능력순위에서 경남기업은 17위, 계룡건설은 2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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