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부터 이곳에 제비 2~3쌍이 매년 찾아와 집을 짓고 새끼를 낳아 9월 중순이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곤 했는데 작년에는 300마리가 넘는 제비가 이곳을 찾아 여름을 지냈다고 한다.
올해는 기후 탓인지 150여마리 밖에 정 씨 부부를 찾지 않아 못내 서운하다고.
정씨는 “제비가 집을 지면 혹시나 떨어 질까봐 받침대를 받쳐주곤 한다. 그런데 지난 장마와 강풍 제비집이 몇 채 떨어져 제비들이 다른 곳으로 간 것 같기도 하다.”라며 “지금은 10여 채밖에 남아있지 않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옥천=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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