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을회]제64주년 광복절에 생각해 본다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구을회]제64주년 광복절에 생각해 본다

[기고]구을회 대전지방보훈청 총무과장

  • 승인 2009-08-16 13:02
  • 신문게재 2009-08-17 21면
  • 구을회 대전지방보훈청 총무과장구을회 대전지방보훈청 총무과장
매미 울음소리 도처에 낭랑한 여름도 깊어만 가고 길섶의 나라꽃 무궁화는 고운 자태로 피어 8월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입추도 지났으니 풍요롭고 넉넉한 가을도 코앞이다. 8월이 오면 우리는 휘날리는 태극기 물결, “대한독립만세”함성소리 어우러지는 감격과 환희의 광복절을 맞는다.

▲ 구을회 대전지방보훈청 총무과장
▲ 구을회 대전지방보훈청 총무과장
국모시해, 을사늑약, 한일합병 등 치욕스러운 역사를 생각하노라면 통한에 무더운 여름밤을 하얗게 지새우기도 한다. 4대 국경일인 이날을 한마음으로 경축하면서 한 많은 세월 속에 나라와 민족 위해 헌신·희생하신 순국선열 등 수 많은 독립유공자의 고달팠던 발자취와 삶을 더듬고 뜨거운 감사와 겸허한 추모 열기 속에 국가와 민족을 위한 충성의 다짐이 있어야 하겠다.

이분들의 숭고한 독립·희생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국민화합과 단결 속에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활짝 여는 것이 지상과제다.

지금은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심각한 안보위협과 개성공단 근로자 억류, 연안호 납북 등의 문제들이 속시원히 풀리지 않는 가운데 피 터지는 쌍용자동차 투쟁에 할 말을 잊고 발만 동동거리고 있었다.

이러한 난제들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애국선열 등 독립운동가들이 몸소 보여주신 불굴의 인내·끈기, 지혜 등을 거울삼아 온 국민이 똘똘 뭉쳐 고민하며 해법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우리가 당하고 있는 고통과 하소연쯤은 풍찬노숙의 항일투쟁으로 조국과 민족을 구한 독립유공자들의 참으로 험난했던 고난과 역경의 세월에야 비유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주변 강국인 일본과 중국은 역사왜곡, 영토 주장, 동북공정 등으로 분쟁의 골을 깊게 하고 동포라는 북한은 늘 안보를 위협하는 존재로 남아 신경을 건드리며 민초들의 삶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이 딱함이 우리의 현주소이며 부국강병의 국력신장이 급선무다.

자유와 평화에는 공짜가 없다.

힘이 있어야 지켜지며 왜곡된 역사도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을 동서고금의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

국제정세는 급변하며 요동치고 있다.

살아 남고 미래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경쟁에서 이기는 길만이 우리를 보호하고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분열과 갈등, 자기만을 아는 이기주의와 의무와 책임은 다하지 않고 무조건 내로라하는 안타까움의 연속으로 힘을 모으기보다는 편을 가르고, 긍정보다는 부정적 에너지가 넘치고 있는 딱한 실정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봐야 때늦은 회한만이 남을 뿐이다.

나라 사랑정신의 바로미터인 국민보훈의식지수는 64점으로 낙제점이다.

놀라운 경제성장으로 세계가 부러워하고 오바마 대통령도 칭찬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하신 독립유공자들과 같은 애국의 길은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 실천하여 더불어 행복하게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지혜와 능력을 하나로 모으는 제64주년 광복절이 되어야 하겠다.

사회질서를 준수하고 오물방치 안 하기 등 국민적 기초질서 확립과 대다수 국민들의 관심 밖인 나라꽃 무궁화를 바로 알고 정성스럽게 가꾸는 일에 앞장서서 아름다운 선진 한국을 만드는 것도 우리들의 책임이다.

경축일에는 나라사랑의 으뜸인 태극기를 빠짐없이 바로 달아 장관을 연출하며 숭고한 보훈정신으로 무장하고 미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며 애국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모범을 보이는 365일 내내 보람있는 삶이 되어야 하겠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