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새마을회 손배소 가능할까?

  • 사회/교육
  • 미담

유성새마을회 손배소 가능할까?

기금손실·부지매입 책임 놓고 각계 의견분분

  • 승인 2009-08-13 18:03
  • 신문게재 2009-08-14 5면
  • 임연희 기자임연희 기자
유성구새마을회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데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새마을회 한 회원은 “회원들이 바자회와 봉사활동을 통해 십시일반 모은 단체기금은 공익을 위해 사용되어야하는데 회관인지 박물관인지를 짓겠다며 수년간 많은 돈을 쓰고도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못했는데 기금 손실분에 대해서는 누군가 책임져야할 것”이라며 분개했다.

또 다른 시민단체 회원은 “대전에 200여개 비영리민간단체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정부 지원을 많이 받는 곳이 새마을회”라며 “나머지 단체들은 자체 건물은 고사하고 운영비도 막막한 실정인데 특정 단체에 30억 원을 들여 회관을 지어준다는 발상 자체가 특혜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새마을조직육성법에 의거해 당시 회관을 지어주는데 문제는 없었다”면서 “구는 보조금만 지급했을 뿐이지 박물관 설립에 대한 최종 판단은 시에서 하는 것인데 소송까지 간데 대한 제반비용을 구에 청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역의 한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과 미술관 건립의 진정성은 뒤로 한 채 그린벨트 개발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이런 부작용이 생긴 것 아니겠느냐”며 “정치력이나 꼼수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환경을 훼손하려했던 사람들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호사 A씨는 “구청 실무자들이 박물관을 건립할 수 없는 부지를 매입하도록 하고 이로 인해 박물관 허가가 안 났다면 이에 대한 책임이 따르지 않겠느냐”며 “그러나 부지 매입의 최종결정은 단체에서 하는 것이고 수년간의 소송을 진행할 지의 결정도 본인들이 했을 것이기 때문에 구청의 책임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연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