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무대의 열정... 폭우도 못 막았다

  • 문화
  • 공연/전시

관객-무대의 열정... 폭우도 못 막았다

  • 승인 2009-08-13 17:29
  • 신문게재 2009-08-14 23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야외원형극장에서 열렸던 `2009 빛깔있는 여름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빛깔있는 여름축제에는 뮤지컬과 재즈, 국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7개 공연이 선을 보였다.

전석 무료공연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탓인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덕분에 이번 축제는 역대 여름축제 가운데 최다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냈다.

실제로 7일 동안 계속된 이번 축제에는 1만4000명(전당 추산)의 관객이 찾아 지난해보다 2000여 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호응은 악천후에서 더욱 빛났다. 빗속에서 강행된 공연이 두 차례나 있었고, 마지막 날인 12일 오케스트라 퓨전콘서트는 폭우로 실내 아트홀 공연장에서 열리기도 했다.

특히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뜨거운 환호를 끌어낸 김덕수 사물놀이와 뮤지컬 `스페셜레터', `영웅을 기다리며' 등의 공연은 관객들의 가슴에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주부 박미자(서구 갈마동)씨는 “빗소리와 사물놀이 연주가 어우러지니 더 운치 있고 멋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학생 이소영(서구 내동)씨는 “비 때문에 올까 말까 망설였는데 막상 와서 하루에 두 편 그것도 엑기스만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호평했다.

7일 공연을 마친 김덕수 씨는 “빗속에서도 뜨겁게 환호해주시고 자리를 지켜주셔서 제가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당 관계자는 “공연을 보기 위해 목포와 대구 등 타 도시에서 온 분들도 상당수 있었다”며 “궂은 날씨가 예상돼 많이 걱정 했지만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오히려 스테프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3.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1.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2.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3.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4.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5.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