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남지역 취업자는 98만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만 8000명(1.8%)이 감소했다.
충남지역 취업자는 올해 접어들면서 소폭으로나마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지난달 들어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충남지역 취업자는 지난 1월 88만 명을 정점으로 ▲ 2월 89만 5000명 ▲3월 92만 6000명 ▲4월 97만 8000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6월에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 7월 들어 농촌지역의 일용노동자 일탈 및 일부 지역 하청 제조업에서의 일시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전체적으로 충청지역의 취업자는 올 처음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실업자도 3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31.5%) 증가했다.
충청지방통계청 윤영선 담당자는 “농업부문에서 시설하우스 설치 마무리와 모내기 등이 종료되면서 관련 일용근로자가 줄어들고, 충남 및 충북지역의 일부 제조업에서는 경기 침체 여파로 상용근로자 외 근로자들이 감소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전지역 취업자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취업자수는 71만명으로 전년 동월 69만 3000명보다 1만 7000명이 늘었다. 지난 1월 68만 10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 2월 68만 9000명 ▲3월 69만 명 ▲4월 69만 9000명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238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만6000명(-0.3%) 감소했다. 지난달 4000명이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불과 한 달 만에 크게 나빠진 것이다. 실업자도 7월 기준 9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만9000명(20.6%) 늘었다./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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