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의 전설' 두 거장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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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의 전설' 두 거장이 만난다

  • 승인 2009-08-11 19:36
  • 신문게재 2009-08-12 11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20일 오후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는 우리 춤의 살아있는 전설 김백봉과 이매방이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우리 춤’ 공연이 막을 올린다.

▲ 김백봉
▲ 김백봉
▲ 이매방
▲ 이매방
 3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팔순을 훌쩍 넘긴 한국 춤의 ‘대부’와 ‘대모’로 불리는 원로 무용가 이매방과 김백봉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무대에는 모두 9작품이 오른다. 전통무용에서 부터 1900년대 이후 근대의 한국 춤인 신무용, 그리고 21세기 창작 한국무용에 이르기까지 우리 춤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전통무용 세 작품은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장단의 극치 ‘삼고무’와 언제보아도 기막힌 우리 춤의 백미 ‘승무’, 그리고 한국 춤 5000년의 역사의 ‘처용무’가 선보이며, 신무용 세 작품은 6.25전쟁 속에 피어난 ‘부채춤’과 88서울 올림픽에서 세계인에게 감명을 줬던 ‘화관무’, 멋진 여인의 자태와 한국의 민속적인 미를 대변하는 ‘장고춤’이 선보인다.

 창작 한국무용은 ‘청천’과 ‘비나리’, ‘대전양반춤’이 선보이는데 특히 이 대전양반춤은 한밭양반의 기상 속에 낭만적인 능청거림이 잔잔한 웃음을 선사한다.

 이날 공연에는 충남대학교 정은혜 교수가 자세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통해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김백봉은 조선의 무희로 세계를 주름잡았던 천재적인 무용가 최승희의 수제자로 일본에 유학해 그 춤을 이어받았던 당대의 무용가며, 이매방은 조부인 이대조 아래에서 성장해 온 당대 최고의 춤꾼으로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을 보유하고 있다. /R석 3만원/S석 2만원/A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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