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아트 쇼핑전 이공갤러리서 31일까지... 지역화가 김동유 작품 등 30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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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아트 쇼핑전 이공갤러리서 31일까지... 지역화가 김동유 작품 등 30여점

  • 승인 2009-08-11 19:35
  • 신문게재 2009-08-12 11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대중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스타’의 과거를 엿볼 수 있다는 건 그자체가 짜릿함이다. 더욱이 유명세를 타기 전부터 미리 스타성을 예감했다면 왠지모를 자부심까지 느끼기 마련이다.

▲ 유근영 작 <엉뚱한 자연>
▲ 유근영 작 <엉뚱한 자연>
미술 세계의 경우는 어떨까? 유명인의 큰 얼굴을 작은 얼굴들로 채워서 그려내는 지역출신 김동유 작가. 2006년 홍콩 크리스티경매에서 추정가의 25배인 3억2000만원에 낙찰되면서 일약 ‘스타 화가’가 됐다.

 현존 국가 작가로는 해외 경매 최고가를 기록하며 국내 미술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그가 무명화가 시설 그린 작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대흥동 이공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Summer & Art Shopping’전이 바로 그것.

 전형원 관장이 그동안 수집했던 작품들을 꺼내 보이는 이번 전시는 화가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김동유의‘Fruit’는 그가 유명세를 타기 바로 직전 그린 작품으로 현재는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바라고 있다.‘Fruit’은 작은 마릴린 먼로 얼굴 수백 개가 모여 사과의 영상을 그려낸다.

 또 현대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함명수 작가는‘Skelton’을 통해 해골의 형체를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 차세대 화가로 발전성을 보여주고 있다.

▲ 사윤택 작 <쓰윽에서 쓰윽사이>
▲ 사윤택 작 <쓰윽에서 쓰윽사이>
 사윤택 작가는‘쓰윽과 쓰윽사이’에서 회화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2차원 평면이 가지는 한계를 뛰어 넘어 동적인 움직임과 시간성을 담아내고 있다.

 ‘엉뚱한 자연’을 주제로 삼고 있는 유근영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자연에 대한 작가 나름의 재해석을 통해 돋보이는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전형원 이공갤러리 관장은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모아온 훌륭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라며 “한치의 여유도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정서적 여유를 선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30여점의 작품이 함께 한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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