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연구가 처음으로 진행돼 의료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의학적으로 질환치료에 온천수가 효능이 있다고 판명되면 유성 온천수 이용과 관련해 건강보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대한온천학회 주관으로 유성 온천수 의료적 효능 임상시험 연구용역이 지난 10일부터 시작돼 다음달까지 이어진다.
주요 내용은 퇴행성 슬관절염 분야에 온천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임상시험이다.
유성 소재 목욕장 2곳에서 치료군 20명, 대조군 20명, 관찰자 20명 등 모두 60명을 대상으로 온천 입욕 등을 통해 진행된다.
연구 주체는 유성의 한 요양병원이 맡았으며 연구결과는 올 연말께 나올 전망이다.
행안부는 유성 온천 외에 부산 해운대온천(아토피), 충북 충주 능암온천(고혈압), 경남 창녕온천(당뇨) 등 모두 4곳을 온천수 의료적 효능 연구 대상지역으로 정하고 동시에 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올 하반기 휴양 치료용 국민보양온천 제도 도입을 앞두고 우리나라 온천의 의료적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보양온천은 온천수의 수온, 성분이 우수해 건강증진과 심신요양에 적합한 온천을 말한다.
유성구 관계자는 “유성 온천수의 의학적 효능이 입증되면 병원 진료처럼 온천수 이용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 국민이 처방전을 받아 싼 값에 온천수를 이용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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