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 메가시티 11개월째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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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동 메가시티 11개월째 방치

  • 승인 2009-08-11 18:01
  • 신문게재 2009-08-12 6면
  • 이두배 기자이두배 기자
대전 원도심의 명성을 회복하고 중앙로 르네상스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대전시 중구 대흥동 메가시티 존 복합건물이 지난해 9월 공사가 중단된 채 11개월째 방치되고 있다.

이 건물은 연면적 약 4만5363㎡에 지하 8층 지상 15층 규모로 12개관 영화관과 쇼핑몰 등720여개 점포가 입점할 예정으로 대전 최고 상권을 자랑하며 명품 쇼핑몰로 각광 받았던 곳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했던 메가시티 존은 시행사의 자금난으로 지난해 9월 공사가 중단된 채 골조만 드러내고 있으며 분양 홍보관과 분양사무실은 굳게 문이 닫혀진 상태다.

공정의 절반을 넘긴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되자 상가 분양자 200여명은 발만 동동 구른 채 불만을 토로했다.

메가시티 종합상가 수분양자 피해대책위원회 조영호 회장은 “지난해 3월 성원건설 자회사인 성원아이컴이 사업권을 인수해 공사를 잠시 진행하다 9월 분양자들에게 어떠한 설명도 없이 공사가 중단됐다”면서 “당초 지난해 12월에 입점예정이었는데 3월로, 또다시 9월로 연기하더니 무한연기한다는 안내문을 지난 5월 보내왔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조 회장은 또 “빠른 시일 내 공사가 재개되고 정상적으로 준공돼 분양자들의 권리행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성원건설 관계자는 “미분양 상태에서 오픈을 할 경우 사업장 활성화에 악영향을 끼치게 돼 오픈일을 연기하게 됐다”면서 “공사 진행을 위한 유동성 자금 확보와 사업장의 성공을 위한 상품 개발 등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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