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자동차 부품 판매업 협동조합 및 지역 자동차부품상 등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계약자들로부터 보험료를 받고 자동차 사고 시 관련 비용(수리용 자동차 부품)을 지급함에 있어 청구된 보험금을 보험사 임의대로 부품대리점에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부품대금 할인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 조합 측의 설명이다.
대덕구 오정동의 한 자동차부품대리점 관계자는 “자동차부품 납품금액을 보험사가 일방적으로 할인하고 있다”면서 “손해보험사의 부품대금 할인행위로 인해 부품상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자동차 부품 판매업 협동조합 성경모 이사장은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자동차부품상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험사와 자동차부품 판매업자간 불공정한 자동차부품계약서와 약정서의 개선을 위해 관계기관의 실태파악과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전의 한 보험회사 관계자는 “보험차량부품대금의 경우 기존 계약서에 의해 금액이 지급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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