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명예관장은 방한 기간 업무를 보고받는 등 고암 20주기 기념 특별전과 세미나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또 오는 18일 입국하는 이응노 선생의 제자인 파리동양미술학교 묵기회 회원 17명과 함께 예산 수덕사에서 불(佛)자 전시를 갖는다.
이번 전시에 박 명예관장은 이응노 불자 작품 1점도 기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명예관장의 내방이 전해지면서 지역미술계 안팎에서는 오랜 기간 공석에 놓인 이응노 미술관장 인선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3차례 공고를 낸 미술관장 인선은 번번이 적격자를 찾지 못해 10개월 넘게 공석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여기다 그동안의 인선 실패가 박 명예관장과 코드가 맞는 사람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던 만큼 이번 박 명예관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박 명예관장과 시장님과의 접견이 예고된 만큼 오랜기간 공석인 관장 인선과 작품 기증 등의 이야기가 오가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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