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 이후 서ㆍ남해안에서 출현한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 개체가 최근 예년에 비해 최고 10배 이상 출현하고 있다.
해파리가 급증한 것은 해파리와 먹이 경쟁에 있는 치ㆍ자어의 감소, 해파리를 먹이로 하는 쥐치와 복어류의 감소, 연안 인공구조물 증가에 따른 부착 서식지 증가, 지구 온난화 등 해양환경 변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해파리들은 안강망, 낭장망, 유자망 등 그물을 사용하는 어구에 대량 유입돼 그물을 끌어올리는것 조차 힘들고, 잡힌 어류는 해파리 탓에 신선도가 떨어져 상품가치를 잃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실제 피해가 큰 전남도의 경우 6월 말 현재 전년 대비 어업생산량이 14%나 감소했다. 또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경우 사람에게 상처를 줄 경우 심한 통증과 호흡곤란, 오한, 구역질 등까지 유발해 반드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 차원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며 “해파리 퇴치 구제사업비 지원 및 피해어업인 지원을 위한 법령개정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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