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빌려주고 이자 100%

  • 사회/교육
  • 미담

급전 빌려주고 이자 100%

서부署 불법 대부업 2명 입건... 불경기 서민 피해 잇달아

  • 승인 2009-08-09 16:26
  • 신문게재 2009-08-10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고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급전을 필요로 하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 무등록 대부업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부경찰서는 지난 7일 대부업 등록 없이 급하게 쓸 돈이 필요한 자들에게 돈을 빌려주며 연 100%가 넘는 높은 이자를 받아 챙긴 김모(26)씨 등 2명을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월 초 천안 동남구 소재 법원 앞 노상에서 김모(40)씨에게 아파트를 담보로 1개월간 3000만 원을 빌려주면서 연 104%에 해당하는 매월 240만 원의 이자를 받는 등 2월 초부터 3월 11까지 같은 방법으로 3회에 걸쳐 모두 1억 2000만 원을 빌려주고 1100만 원의 이자를 받아챙긴 혐의다.

앞서 지난 6일에도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고 대전 일대에 허위·과장광고를 내며 이를 보고 찾아온 한모(24)씨 등에게 300만 원을 대출해 준 무등록 대부업자 이모(26)씨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 같은 불법 대부업의 손길은 주로 금융지식이 없는 서민들을 노리고 있다.

특히 불법 사채업을 하는 이들 중 조직폭력배들과 연관돼 있거나 직접 개입하는 경우도 허다해 서민들의 피해는 더욱더 커지고 있다.

이에 충남 경찰은 불법 대부행위 근절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민생침해 범죄 집중 단속을 시행해 충남지역 불법 사금융사범 115명 검거했고, 대전에서도 75명이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불경기와 금융 불안을 틈타 서민들이 급전을 손쉽게 빌릴 수 있는 대부업체를 찾고 있다”며 “이를 이용한 불법 사채업자들은 허위 과장 광고를 통해 법정이자율을 초과하는 높은 이율을 받아 챙기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