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완화... 지역 부동산도 덕 볼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재건축 완화... 지역 부동산도 덕 볼까

  • 승인 2009-08-09 16:25
  • 신문게재 2009-08-10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서 조합원의 지위양도가 대폭 완화되자 지역 내 수혜단지가 어디로 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지역부동산업계·대전시에 따르면 지역에는 조합설립인가 8개소, 사업시행인가 5개소, 관리처분인가 1개소, 공사중 2개소, 준공 2개소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준공 2개소를 제외한 16개소 사업지가 완화된 조건을 충족하면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하게 되는 사업지다.

조합원 지위 양도는 사업지에서 양도인이 현행 5년에서 앞으로는 2년동안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에 자격이전이 가능하게 된다. 또 조합설립인가 2년내 사업시행인가 없는 경우, 사업시행인가 2년내 착공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착공 3년내 준공되지 않은 경우 등을 충족하면 된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지 대부분은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등 절차는 어느 정도 진행되지만 건설사가 나타나지 않아 사업이 지지부진한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조합원 지위양도 조건이 충족되는 사업지 인근에 앞으로 매물출현이 잦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엔 주택사업 부진으로 대형건설사들이 지역사업지에 상당히 소극적 자세를 보이는 이유다.

기존 조합원들은 사업을 기다리기보다는 매매를 통해 부동산을 정리하려는 수요도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수도권지역은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지만 지역은 기존 조합원들이 매물을 내놓아도 거래로 이어질지 여부는 판단하기는 어렵다.

반면 사업을 시행하는 정비업체 등이 투자자를 모집해 조합원 지위를 양도받아 사업을 진행하면 사업 절차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반대하는 지분을 인수해 사업진행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조합원 지위양도 자격조건이 충족되는 사업지는 매물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아직 사업에 대한 확실성이 부족해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까지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향후 거래를 위해선 건설사 행보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선배시민이 지구를 지킨다’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