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주요 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문화센터들은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강좌에서부터 주부들을 위한 교양ㆍ어학강좌, 자녀와 함께 하는 학습능력 계발 강좌 등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수 백가지의 강좌를 열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센터를 이용하는 연령 및 계층이 다양해 지면서 이들의 다양해진 욕구에 맞춘 특색있는 강좌들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다음달 일제히 시작되는 지역 백화점 문화센터의 가을학기 강좌에서도 이런 흐름을 엿볼 수 있다. 개강을 앞두고 이번달부터 수강생 모집에 들어간 지역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준비되고 있는 특색있는 가을학기 강좌들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환경사랑 테마 강좌, 실버특강 등 신설=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문화센터는 가을학기 환경사랑 강좌, 실버 특강, 문화살롱 등 차별화된 강의를 대거 신설했다.
신설된 강좌만 27개로 전체 강좌 수는 470여 개에 달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환경을 테마로 한 각종 강좌들이다. 각종 천연재료를 이용한 ‘아로마 양초공예’와 아토피용 비누, 허브비누 등 각종 비누 및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쓸수 있는 ‘천연비누&화장품’ 강좌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일일특강으로 천연재료를 이용한 섬유유연제 만들기에서부터 아이들을 위한 재활용품 자동차 만들기, 천연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환경 관련 강좌가 준비되고 있으며, 환경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점차 문화적 욕구가 증대되고 있는 노년층을 위한 건강 및 취미 강좌도 신설돼 눈길을 끈다. 가을학기 처음 선보이는 ‘실버특강’에는 각종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왕초보 건강댄스’와 ‘건강 요가교실’등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55세 이상 연령층 만을 대상으로 한 ‘실버 건강 요리 특강’에서는 몸에 좋은 각종 보양식을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타임월드점 문화센터는 문화살롱 프로그램을 마련해 미술관 산책과 세계여행 길잡이, 러브 오페라, 영화 속 삶 이야기, 메이크업 등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고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8개의 강좌를 선보이는 동시에 강좌별로 선착순 40명에 한해 무료로 강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 강좌 및 전문가 과정 강화=롯데백화점 대전점 문화센터는 가을학기 어린이들을 위한 교양 강좌를 더욱 강화했다. 우선 유야 및 아동 대상 강좌가 대거 신설됐다.
감각 자극형 교재와 교구를 이용해 영아기 지적발달을 도와주는 ‘프뢰벨 영아다중 통합놀이’와 유아기 주판을 이용한 계산력을 향상 프로그램인 ‘키즈 예스셈’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또 성장기 어린이들의 자세교정과 근육을 발달에 도움이 되는 ‘어린이 성장 필라테스’와 어린이를 위한 해금 및 한국화 등 문화강좌가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예비엄마를 위한 신설 강좌 중에서는 도예를 이용한 태교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테크닉 위주의 어려운 도자예술이 아닌 정서적 안정을 우선으로 진행되며, 질 좋은 점토로 아기의 이유식 그릇이나 모빌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강좌다.
일반인을 위한 교양 강좌 중에서는 아름다운 손글씨 기법을 배워볼 수 있는 ‘캘리그라피’와 세계 각국의 테이블 셋팅법을 소개하는 ‘꽃과 함께 하는 세계의 테이블셋팅’ 강좌 등이 이색적이다.
이와 함께 한층 강화된 전문가 과정 강좌 중에서는 신설된‘학습코칭전문가’ 강좌가 관심을 끈다. 자녀의 학습지도를 위해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원 운영을 준비하거나 청소년 상담에 관심을 가진 경우 유익한 강좌다. 이번학기 개설된 초급 강좌에 이어 중급과정을 수료하면 소정의 자격시험을 거쳐 2급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또 이번 가을학기에는 그 동안 인기를 끌던 미술심리치료사 강좌에 처음으로 1급 자격증 준비반이 개설돼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롯데백화점 문화센터는 8월 한달간 이색적인 일일특강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광복절에 맞춰 핸드프린트로 태극기 T셔츠 만들기 강좌가 진행되는 것을 비롯해 ‘재미있는 역사책 만들기’등 다양한 일일 강좌가 진행되며, 30일에는 영어독서 지도사 특강도 마련돼 효과적인 영어 교육 지도법 등을 배워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품격있는 교양강좌=가을학기 회원모집에 나선 백화점 세이 문화센터는 교양강좌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클래식 음악산책, 여행작가가 들려주는 자녀와 함게 가봐야 할 여행지, 와인 제대로 알고 마시기 등 수강생들의 관심도를 반영한 각종 교양 강좌를 편성했다.
또 해금과 오카리나, 클라리넷 등 10여 가지의 악기를 배워 볼 수 있는 강좌들이 마련돼 있으며, 뎃생과 수채화 한국화 등 각종 미술강좌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취미로 춤을 배우며 함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밸리댄스와 유행댄스 등 각종 건강댄스 강좌도 눈길을 끌며, 팝송영어와 원어민 영어 등 자기계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각종 외국어 강좌도 마련되고 있다.
세이백화점 문화센터는 또 초크아트전문가, POP지도자, 동화구연지도자, 체험수학전문가, 북아트 전문가 등 다양한 자격 취득 및 전문가 과정도 개설해 놓고 있다.
가을학기 직장인과 주부, 어린이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320여개 강좌가 개설돼 있으며, 이번달 부터는 세라워크, 홈패션, 입욕제만들기, 포크아트 등 다양한 일일특강도 선보일 예정이다./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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