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사료값 6.4% 인하

올 들어 네번째 총 20% 내려

농협이 경기 불황 속에 사료가격을 또다시 인하키로 해 축산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농협은 7일부터 사료가격을 평균 6.4% 인하키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큰 소 비육 사료의 경우 1포대(25㎏ 기준)가 1만1675원 에서 1만800원으로 7.5%가량 인하된다.

이번 사료가격 인하는 지난 5월 28일 전 품목을 5.5% 내린데 이어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사료가격은 올해에만 20%나 인하된 것이다.

특히 농협은 지난 5월 사료업계에서 가장 먼저 가격을 5.5% 인하해 사료업체의 가격인하를 유도했고 올해 들어 사료가격 20% 인하로 축산농가에 모두 1328억원을 돌려준 셈이다.

농협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황을 감안,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료가격을 인하키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인하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사료의 시장점유율은 31%이며 사료는 원재료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환율에 민감한 품목이다. /이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