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부대전청사 입주기관들에 따르면 기능직 사무원의 일반직 전환 시험을 행정안전부에 위탁해 오는 10월 24일 첫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행안부 위탁을 통해 시험과목도 기관 특성과 관계없이 행정학개론과 사회과목으로 일원화해 시험의 난이도와 공정성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는 평이다.
하지만 관세청은 기관 특성상 관세법 개론과 사회를 시험과목으로 정하고 자체시험 실시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관세청 기능직 사무원은 416명으로 올해 62명을 선발할 방침이지만 자체 시험에 따른 공정성 시비 및 다른 청과 달리 8급 기능직 사무원 배제 방침에 해당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관세청 한 직원은 “사무직 8급들에게는 이번 행정안전부의 지침이 떨어지자 꿈과 같은 일이라고 좋아했는데 우리청만 그 기회를 주지 않으려 한다”며 “대전청사 다른 입주기관들과 달리 자체적으로 시험을 보는 것도 해당자 입장에서는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관세청 담당 주무관은 “다른 기관과 달리 관세법개론을 시험과목으로 정하다보니 행안부쪽에서 시험출제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자체 시험 실시를 요구했다”며 “아직 최종 결정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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