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 관계자를 비롯한 각계 경제전문가들로 구성된 실사위원 9명이 오는 24일 대전산업단지를 방문해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시범지구 선정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대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실사위원들은 이번 현장실사에서 산업단지 시찰과 함께 공단의 노후화 정도를 파악한 후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중순께 재정비 시범지구 대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토부에 재정비 시범지구 공모신청서를 접수한 곳은 대전과 대구 각 1곳, 전주와 부산 각 2곳 등 모두 6곳으로 국토부는 노후화된 국내 4개 산업단지를 선정해 재정비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대전산업단지의 재정비 시범지구 선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안배 차원에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전산업단지가 시범지구로 선정되면 국비 지원이 가능해져 대덕구 대화동ㆍ읍내동 일원 산업단지 및 주변지역 230만여㎡가 현대식 산업단지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대전시 대덕특구과 관계자는 “노후산업단지 재정비 시범지구 선정에 대한 평가위원들의 심사가 이달 말 예정돼 있어, 시범지구 선정은 다음달 중순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전이 시범지구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공단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개발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굴뚝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대전산업단지는 지난 1973년 1단지, 1979년 2단지가 완공됐지만 조성된지 30년이 넘어 그동안 끊임없이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