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바람에 열대야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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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바람에 열대야 '싹~'

■대전 문예전당 `빛깔있는 여름축제' 오늘 개막

  • 승인 2009-08-04 14:04
  • 신문게재 2009-08-05 10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해마다 8월 휴가철이 되면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빛깔있는 여름축제'라는 야외 공연축제가 열린다. 2005년 시작돼 매년 1만5000~2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이 축제는 확 트인 야외 원형극장에서 공연이 열리는 데다 명품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올해는 5일부터 12일까지(8일 제외) 7일 동안 7개 공연으로 꾸며지며, 모든 공연은 오후 8시에 열린다.

▲ 라디오스타
▲ 라디오스타
▲이정식 월드&팝스밴드(5일)=국내 색소폰연주의 일인자 이정식과 그가 이끄는 이정식 월드&팝스밴드의 무대. 한국의 전통음악과 재즈의 조화를 꿈꾸는 팀으로 서양악기로 우리음악을, 우리악기로 서양음악을 연주하는 음악적 가능성과 함께 팝과 대중가요를 재즈로 편곡한 곡 등을 선보이며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이날 밀양아리랑, 김범수의 `보고 싶다', `Misty'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퍼니밴드의 퍼니콘서트(6일)=6명의 클래식 트럼펫, 트럼본 등의 금관5중주와 타악기 전공자로 구성된 팀. 재미있는 퍼포먼스와 마임이 함께하는 클래식 퍼포먼스 창작공연그룹으로 금관의 화려하고 시원한 음색과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클래식에서부터 팝, 재즈,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재미있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덕수 사물놀이(7일)=김덕수 사물놀이를 직접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만큼 사람을 몰입시키는 연주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심지어 듣는 이를 접신상태에 이르게 할 정도라고 하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이날 길놀이, 삼도설장고가락, 삼도농악가락, 판굿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한철과 동물원(9일)=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 1988년 데뷔한 `동물원'은 이날 히트곡 `널 사랑하겠어', `거리에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시청 앞 지하철역' 등을 선보인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이한철은 MBC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뒤 솔로활동과 함께 불독맨션, 하이스쿨 센세이션, 주식회사 등 다양한 밴드 멤버로 활동해 온 인물이다.

▲ 스페셜레터
▲ 스페셜레터
▲뮤지컬 `라디오 스타'와 `그리스' 하이라이트(10일)=한물 간 스타의 화려한 재기와 그사이에서 벌어지는 인간적 갈등과 고뇌, 치유와 화합을 다룬 이준익 감독의 영화 `라디오스타'의 뮤지컬 버전. 인기가수 김원준, 서범석 등이 출연해 즐거움을 더한다.

같은 날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그리스'는 1972년 초연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롱런하고 있는 작품이다. 어깨를 잔뜩 부풀린 가죽재킷에 청바지, 포마드를 잔뜩 발라 빗어 넘긴 머리의 배우들, 로큰롤이 흘러나오는 휴대용 전축이 등장해 지난시절을 추억할 수 있다.

▲`스페셜레터', `영웅을 기다리며' 하이라이트(11일)=군 병장이 여성스러운 이름의 `은희'라는 남자와 주고받는 `스페셜한 레터'에 얽힌 이야기. 후배병사의 거짓말에 속아 대단한 미인과 편지를 주고받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병장과 친구의 간곡한 부탁에 어쩔 수 없이 답장을 써야하는 `은희'라는 이름의 남자 사이에 벌어지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을 다룬 작품. `영웅을 기다리며'는 지난 6월 대전에서 9차례 공연을 가졌으며, 서울 대학로에서도 장기 공연되고 있는 작품. 연극 `난중일기에는 없다'를 각색한 뮤지컬로 난중일기에 적혀 있지 않은 이순신 장군의 3일간의 행적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국악과 양악의 만남 멘토오케스트라의 퓨전콘서트(12일)=국악과 양악의 만남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지역에 기반을 둔 멘토오케스트라와 김덕수사물놀이 등이 출연해 신명하는 국악과 화려하고 웅장한 양악의 조화를 선보인다./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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