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악화된 수주환경, 주택사업 부진 등을 만회하고자 신규사업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금 흐름이 좋은 골프장 같은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금실건설은 대전에서 노은2지구, 대덕테크노밸리 등 아파트 사업을 진행했던 주택업체다.
지난 4월 3일 유성구 용산동 일원에 9홀 규모의 금실대덕밸리 CC를 오픈하며 도심속 골프인구들을 타켓으로 하고 있다.
충남지역의 중견건설사인 대국건설도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일원에 18홀 규모의 백제컨트리 클럽을 지난해 9월 오픈했다.
백제컨트리클럽은 대전~당진간 고속도로가 지난 5월 28일 개통되며 교통접근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천안에 주소를 둔 우남건설은 올해 전국 시공능력평가액 62위 중견건설사로 지난 2007년 5월 경기도 안성에 윈체스트 골프클럽 안성을 오픈했다.
지난 2월에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일원엔 윈체스트 컨트리클럽 서산을 오픈하며 레저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우남건설은 우남퍼스빌이란 주택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수도권 일원에 약 2만여세대를 공급한 아파트 전문건설업체이다.
지난해 5월 개장한 당진군 송산면에 위치한 파인스톤컨트리클럽도 지역건설업체로 골프장사업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이 지역건설업계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골프장 사업에 발을 들이고 있다.
골프장 사업은 회원권 분양후 자금회전율이 다른 사업보다 높은 것으로 분류되지만 최근에 시장이 과열돼 이도 장담하지는 못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는 사업위험성이 커진 지방의 주택사업 대신 안정적인 사업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골프장 사업도 최근 과열양상을 보이며 경쟁이 치열해져 수익이 기대만큼 나올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에는 골프장 3개소가 영업중이며 충남은 11개소 운용중이며 9개소가 공사중 14개소가 사업계획 신청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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