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충남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ㆍ충남지역 전세자금 보증공급액은 167억3900만원으로 130억8100만원이었던 전월 대비 28%가 늘었다.
대전은 지난달 72억6600만원이 공급돼 60억100만원이었던 전월 대비 21%가 증가했다. 충남은 지난달 94억7300만원이 보증공급돼 70억8000만원이었던 전월 대비 33.8%가 확대됐다.
특히 대전의 경우, 전세 품귀현상이 나타나 전세가격이 크게 치솟을 뿐 아니라 물량도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혼을 3~4개월 앞둔 신혼부부의 한발 앞선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지역부동산업계에서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발맞춰 지난 4월부터 3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보증한도를 2.5배로 늘린 것 역시 서서히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도 판단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요즘 지역 부동산 시장의 경우 연초(2월)가 아닌 이상, 이사 및 결혼성수기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전세보증 공급 완화 등의 효과가 지역에 조금씩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는 휴가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공급 규모가 줄어들었다”며 “지역에서는 자체 특성 상 일부분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 다음달부터 시행될 신혼부부 보증대출 확대로 공급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서는 지난달 전세자금 보증공급이 3618억8300만원으로 전월 3703억700만원보다 84억5400백만원이 줄었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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