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시간 이외에 방문 할 때에는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잘 몰라 상당수 방문객이 발길을 되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한국토지공사 행정도시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토지공사는 행정도시 건설 모습을 일반인에게 관람이 가능하도록 밀마루 전망대를 준공, 지난 4월 13일부터 일반에 개관을 시작했다.
관람객 수는 개관 이후 하루 평균 40여명 정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밀마루전망대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일반방문객 개관시간을 오후 2시~4시까지 한정하다 보니 상당수 시민들이 관람을 하지 못하고 되돌아가고 있다.
실제 기자 찾은 이날도 전망대를 둘러보지 못한 채 발길을 되돌린 관람객도 다수 목격됐다.
한 시민은 “사전예약을 해야 하는지 잘 몰랐고 그냥 오면 관람할 수 있을 줄 알았다”며 “다른 사람들이 되돌아가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 개관시간을 늘려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반면, 토지공사 측은 행정도시 예정지역내 아파트 분양이 내년으로 연기돼 관람인원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측, 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또, 안내직원 2명이 여성이다 보니 폐쇄된 공간에서 한 명씩 근무할 경우 안전문제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밀마루전망대가 행정도시건설청을 방문하는 정치인이나 주요인사의 단골 코스로 활용되는 등 단체 관람 위주로 전망대가 운영되다보니 일반인에게 소홀한 실정이다.
밀마루전망대 개방시간 확대와 관련, 아파트 분양시기에만 결부시키는 등 운영체계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토지공사 행정도시건설본부 관계자는 “행정도시 내 아파트 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되는 바람에 하반기에 전망대 개방 확대를 미뤘다”며 “되돌아가는 일반방문객을 고려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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