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만성피로 러서치센터(손창규, 조정효, 서경숙 교수팀)가 최근 대전 지역 중ㆍ고등학교 각각 2곳 4709명(남학생 2458명, 여학생 2251명)을 대상으로 기본 생활패턴 및 피로와 관련해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 3학생들의 경우, 피로감을 호소하는 학생은 조사 대상 가운데 88.8%에 달하고 47.8%는 6개월 이상의 만성피로 현상에 보인다고 응답했다.
전체적으로는 84%(중학생 78.6%, 고등학생 88.1%)가 평소 피로감을 느끼고 31%는 (중학생 24%, 고등학생 37%) 만성피로를 호소했다.
연구팀은 만성피로 현상이 고학년으로 갈수록 특히 고3과 중3 학생에게서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학생(35.6%)이 여학생(25.2%)보다 피로를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학생들의 하루 수면시간은 6.3시간이었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점차 감소해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엔 평균 5시간 정도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1주일 총 운동시간은 3.1시간이었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줄어들어
고등학교 학생은 경우엔 2.4~2.9시간 가량이었다.
또 조사대상 중 13.5%가 아침을 않는다고 답을 하였고 고등학생은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해 약 16%에 달했다.
손창규 교수는 “대학입시를 앞둔 고3 수험생들뿐만이 아니라 중학생들과 저학년의 고등학교 학생들도 과도한 피로상태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는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거나 수면시간 및 운동시간,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이어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학생들은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등의 학습장애와 장기적인 건강이상과 경쟁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