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10명 중 9명 피로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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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10명 중 9명 피로감 호소

  • 승인 2009-08-03 17:57
  • 신문게재 2009-08-04 7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수능을 앞둔 고3학생 10명 중 9명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2명 가운데 1명은 피로증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만성피로 러서치센터(손창규, 조정효, 서경숙 교수팀)가 최근 대전 지역 중ㆍ고등학교 각각 2곳 4709명(남학생 2458명, 여학생 2251명)을 대상으로 기본 생활패턴 및 피로와 관련해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 3학생들의 경우, 피로감을 호소하는 학생은 조사 대상 가운데 88.8%에 달하고 47.8%는 6개월 이상의 만성피로 현상에 보인다고 응답했다.

전체적으로는 84%(중학생 78.6%, 고등학생 88.1%)가 평소 피로감을 느끼고 31%는 (중학생 24%, 고등학생 37%) 만성피로를 호소했다.

연구팀은 만성피로 현상이 고학년으로 갈수록 특히 고3과 중3 학생에게서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학생(35.6%)이 여학생(25.2%)보다 피로를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학생들의 하루 수면시간은 6.3시간이었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점차 감소해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엔 평균 5시간 정도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1주일 총 운동시간은 3.1시간이었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줄어들어

고등학교 학생은 경우엔 2.4~2.9시간 가량이었다.

또 조사대상 중 13.5%가 아침을 않는다고 답을 하였고 고등학생은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해 약 16%에 달했다.

손창규 교수는 “대학입시를 앞둔 고3 수험생들뿐만이 아니라 중학생들과 저학년의 고등학교 학생들도 과도한 피로상태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는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거나 수면시간 및 운동시간,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이어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학생들은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등의 학습장애와 장기적인 건강이상과 경쟁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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