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전반의 부진 속에 타선에서는 ‘비운의 유망주’ 양승학이 부활의 전주곡을 울리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유원상과 안영명도 부활투를 선보이며 선발진 운영에 희망을 안겼다. 올 시즌 3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이번 주에는 삼성과 원정 3연전, 히어로즈와 홈 3연전을 치른다.
▲극심한 타격부진, 이번 6연전 통해 만회한다=지난주 6경기에서 한화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3.5점으로, 올 시즌 평균 득점 4.9점(전체 5위)에 크게 못 미쳤다. 1점차로 패한 두산과 13차전, 2점차로 패한 롯데와 18차전에서 평균 득점만 올렸다면, 위닝주간(3연전 중 2승1패)으로 만들 수도 있었기에 아쉬움은 컸다.
중심 타선인 김태균은 6경기동안 홈런없이 타율 0.190, 2타점, 1득점, 이범호 역시 홈런없이 2할8푼의 타율에 2타점, 1득점에 각각 머물렀다. 강동우는 타율은 3할대를 기록했지만 2타점, 2득점에 그쳤고, 2번 김민재도 0.208에 2타점, 2득점으로 부진했다. 반면 양승학의 약진은 유일한 위안거리가 됐다. 두산 및 롯데와 각각 2차례 경기에 나서, 5할4푼5리의 타격에 3홈런, 4타점, 6득점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양승학의 부활과 2일 복귀한 김태완의 타격감 회복, 이도형의 합류가 이어지고, 김태균과 이범호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이번 주 6연전은 위닝주간으로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절대 약세 삼성을 넘어서라!!!=한화는 지난 시즌(7승11패)에 이어 올 시즌에도 삼성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9패, 남은 경기는 8경기. 4일부터 진행될 원정 3연전에서 타선의 부활과 선발진의 호투가 이어진다면, 한화의 자존심 회복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올 시즌 LG와 함께 강한 면모를 보인 히어로즈와 3연전도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유원상 VS 나이트=한화와 삼성은 4일 선발로 각각 유원상과 나이트를 내보낸다. 나이트는 최근 삼성이 붕괴된 투수 로테이션 복구를 위해 긴급 수혈한 용병으로, 한화 전에 첫 선발로 나선다. 지난 1일 기아 전서 1이닝동안 등판, 150km대의 빠른 직구와 변칙적인 슬라이더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맞서는 유원상은 7월 들어 방어율 3.41에 3승1패를 거두며, 한화 선발진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유원상의 상승세가 8월에도 계속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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