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2009 태백산배 전국 남ㆍ여 중고 배구대회가 지난달 29일부터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대전에서는 배구 명문 중앙고가 출전해 13개팀과 경합을 벌인 결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주 예선에서 순천제일고에 3-2 승리를 거둔 뒤 영생고에 0-3으로 패했지만, 조2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인하사대부고를 3-1로 꺾고 4강에 진출, 경북 사대부고와 결승 진출을 다퉜다.
경북 사대부고는 지난 5월 전국 종별 대회 결승에서 만난 팀으로, 중앙고는 접전 끝에 3-0으로 승리한 바 있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1세트 중 센터 안정경이 손가락 탈골 부상을 당한 것. 결국 중앙고는 0-3(20-25, 16-25, 22-25)으로 경기를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경북 사대부고는 4일 경기 영생고와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김영일 감독은 “이번 대회 들어 영생고와 경북사대부고의 급상승한 전력을 확인했다”며 “남은 기간 부족한 점을 보완, 오는 10월 홈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정상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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