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금은 남과 북으로 나뉜 분단국가라는 수식어와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국가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휴전국가?’ 우리는 전쟁 중인 국가이고, 전쟁의 위협과 공포 속에 살아가야만 한다. 다행히 우리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20대의 젊은 장병들이 군에 입대해 국방력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있기에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병역의무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젊은이의 자유와 취업난 등 사회적인 영향을 이유로 병역의무에 대해 삐뚤어진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는 병역의무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풍토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병역의무를 지고 사회로 복귀해도 2년이 지난 세월과 취업난을 맞아야 한다. 이처럼 우리사회는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왔다는 자부심을 챙길 수 있는 아무런 장치가 없다.
지금이라도 병역의무를 지는 장병들이 자부심을 확고하게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장병들에게 활용한다면, 국민들의 인식과 사회에서 바라보는 병역의무의 시각은 분명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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