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 참여, 전교조 교사 중징계

  • 사회/교육
  • 미담

시국선언 참여, 전교조 교사 중징계

  • 승인 2009-08-02 15:30
  • 신문게재 2009-08-03 7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교조 소속 교사들에 대해 파면 등 중징계 방침이 정해졌다.

전교조는 “말도 안되는 과도한 징계 처사”라며 강력 대응을 천명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31일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전교조의 시국선언 관련자에 대한 징계 조치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교과부는 지난 1차 시국선언 때 해임 조치가 내려진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의 징계를 한단계 높여 파면키로 했다.

또 정직이 결정됐던 전교조 본부 전임자 및 시·도 지부장 등은 해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교조 대전지부장과 충남지부장은 해임, 대전과 충남지부 전임자 각각 2명과 3명에 대해서는 정직 조치가 내려졌다.

이번 결과는 교과부가 전국 각 시·도 교육감에게 징계를 요청한 것이어서 실제 교육감들이 징계 조치를 실행할 경우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욱이 교사에 대한 징계권은 교육감에게 있지만 시국선언 사건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만 교과부가 징계 양형까지 정해 시·도 교육감에게 징계를 강요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교과부 장관 고발과 시·도 교육감 고발, 부당노동행위 제소 등 강력한 법적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또 국제인권위 제소 등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연대활동을 통해 부당성을 입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교조 대전과 충남지부는 “시국선언 참가를 이유로 전교조 소속 교사들에게 중징계 방침을 정한 것은 민주주의를 포기하고 법과 양식을 무시한 ‘폭거”라며 “법률적 근거도 없는 과도한 징계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