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부의 적' 자외선을 막아라!

'내 피부의 적' 자외선을 막아라!

  • 승인 2009-08-02 13:10
  • 신문게재 2009-08-03 11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 한 여름이면 내리찌는 뙤약볕으로 인해 피부관리에 각별히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특히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해변에서의 휴가는 피부 손상과 노화를 가져오기 쉽다. 휴가철과 겹친 7월과 8월은 1년 중에서도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은 시기다. 피부 타입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 선택법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자외선을 피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자외선은 피부의 적=자외선이 침투하게 되면 우리의 피부는 수분이 부족해 쉽게 주름이 지고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 자외선에 노출이 많아지면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점이 생기고, 피부 착색으로 기미 같은 잡티도 많아지게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기미는 30~40대 여성에게 주로 많이 발생하지만 햇볕에 노출이 많아지면 20대에도 기미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으며, 스트레스가 많은 남성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일단 기미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한 여름에는 아무리 피하려해도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쉽지 많은 않다. 특히 휴가지에서의 자외선 노출은 영구적인 색소 침착을 가져와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게 도심 속에서의 자외선 반사율이 5~10% 정도인데 반해 해변 모래사장의 반사율은 20~30% 정도로 높게 나타나고, 직사광선도 두배 가량에 달하기 때문이다. 여름철 바다가 아닌 산을 찾는다고 해도 자외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산에서는 직사 광선을 피하기가 수월하지만 고도가 높을 수록 자외선도 강해지기 때문에 자외선 지수는 오히려 바다보다 산이 높게 나타날 수 도 있다.

때문에 그늘진 곳에 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챙이 넓은 모자와 얇은 긴팔 옷으로 피부의 직접적인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휴가지에서는 면 소재으 헐렁한 옷이 자외선 차단에 상대적으로 효과적이다.

또 휴가지에서 일부러 살을 태우거나 불가피하게 노출을 하는 경우에도 자외선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한 낮은 피해야 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하루 중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은 때로 잘 못하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물속에 너무 오래 있는 것도 피해야 한다. 수면은 자외선 반사율이 무려 80% 이상에 달하는데다 물에 젖은 상태에서의 피부는 자외선 투과율이 3배 이상 높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야 한다.

▲피부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 선택 필수=일단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가급적 노출을 삼가하는 것이 좋겠지만 해변에서 뿐 아니라 일상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기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라고 무턱대고 많이 바른다고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민감성 피부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자외선 차단제 선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하며, 아이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시중에 판매되는 자외선 차단제는 일반적으로 화학적인 차외선 차단체와 물리적인 자외선 차단제로 나눠 볼 수 있다. 화학적 차단제가 오일 등 화학성분으로 자외선을 흡수해 피부로 스며드는 것을 차단하는 방식이라면 물리적인 차단제는 파우더 입자로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방식이다.

그러나 화학적인 자외선 차단제 사용 시에는 각자의 피부 특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차단제에 포함된 화학 성분이 접촉 자극을 일으켜 접촉성 피부염의 원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접촉 자극 가능성은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을 수록 더 커진다는 점도 아아둬야 한다.

또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에는 발암 의심 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 성분이 사용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 또한 참고하는 것이 좋다.

이런 특성을 감안할 때 기본적으로 민감성 피부나 화학성분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 또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가급적 화학적 성분의 차단제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물리적인 자외선 차단제는 상대적으로 접촉 자극 등의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대체로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화학적 차단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발라지지 않고, 하얗게 일어나기 쉬운 물리적 차단제는 보기에 좋지 않거나 불편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또 물리적 차단제라 하더라도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자외선 차단제 사용 시 제품의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하고 사용하는 것도 오산이다. 자외선 차단지수는 효과 지속 시간을 나타내는 것으로 무조건 양을 많이 바르거나 하는 것으로 효과를 지속할 수 없는 만큼 차단 지수를 고려해 일정 시간 마다 주기적으로 발라주도록 해야 한다. 시중 판매 제품의 자외선 차단지수를 나타내는 SPF 지수는 1을 기준으로 10분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보면 된다. 즉 SPF지수가 10이면 100분, 15면 150분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직접 만들어 쓰는 천연 자외선 차단제=시중에서 판매하는 자외선 차단제가 자신의 피부와 잘 맞지 않는다면 직접 만들어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최근에는 실제로 직접 천연 재료를 이용해 자외선 차단제를 만들어 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방법만 알면 크게 어려울 게 없는데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따라 적절히 재료와 성분을 조절해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요령에 따라 잘만 만들면 자외선 차단 효과도 시중 판매 제품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이 조차도 번거럽다면 일부 생황협동조합 등의 단체에서 판매하는 천연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해 사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우선 직접 만들어 보기로 결정했다면 인터넷 등을 통해 천연 자외선 차단제 만드는 방법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대게 캐모마일 플러랄워터와 포도씨 오일 등 천연 오일을 끓여서 섞은 다음 티타늄디옥사이드 같은 첨가물을 넣어 만드는 방식으로 어렵지 않게 자외선 차단제를 완성할 수 있다.

하지만 유의 할 것은 직접 만든 자외선 차단제라 해도 피부 자극이 전혀 없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직접 만드는 자외선 차단제에 들어가는 일부 첨가물이 피무 자극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로 사용하는 티타늄디옥사이드는 식약청에서 전체 제품의 4분의 1 정도까지 사용을 허용하고 있는 만큼 비교적 안전한 성분이고, 천연 차단제를 직접 만들 때는 소량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중 판매 제품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봐도 무방하다./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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