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 선수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
한화이글스는 30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올시즌 13차전에서 4회 홈런 2방에 무너지며, 1-2로 패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인 최다 타이기록인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괴력투를 선보이며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 두산에 1-2 뼈아픈 패배(득·실 상황)=양팀 에이스 류현진과 김선우가 맞붙은 이날 경기는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팽팽한 균형은 4회초 두산의 홈런 2방으로 깨졌다. 류현진이 올 시즌 자신에게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김동주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이후, 손시헌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한 것.
반면 김선우는 6회 원아웃 상황에서 구원 고창성으로 교체될 때까지 퍼펙트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며, 한화 타선을 1안타, 2볼넷, 5삼진으로 철저히 봉쇄했다. 답답했던 한화 타선의 막힌 구멍은 김민재가 뚫었다. 김민재는 2사 2루 상황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리며, 신경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빛바랜 류현진의 호투, 찬스에 약한 타선(패인)=류현진은 최근 2경기 2패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혼신의 투구를 선보였다. 비록 4회에 홈런 2방을 허용했지만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6이닝 2홈런 포함 6안타, 2실점으로 쾌투했다.
▲ 30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3회말 1사 1루에서 신경현 선수가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
상대 선발 김선우도 5와 3분의 2이닝동안 1실점하며 이에 못지않은 역투를 선보였지만, 한화 타선의 부진은 다시 한번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선두 강동우의 1루타와 김민재의 희생타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이범호와 김태균이 범타로 물러났고, 6회에는 2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7회 선두 김태균이 고창성의 초구를 노려친 홈런성 타구가 우익수 펜스 앞에서 잡힌 점도 아쉬웠다. 9회말에는 김민재의 좌익수 앞 1루타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다시금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영우가 범타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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