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시리즈도 끝날 때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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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시리즈도 끝날 때가 됐나

■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적자 감독: 야마모토 야스이치로. 목소리출연: 강수진 김선혜 이현진

  • 승인 2009-07-30 20:05
  • 신문게재 2009-07-31 12면
  • 안순택 기자안순택 기자
 <줄거리>
 일본 각지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피살자 옆에 떨어진 마작패만이 유일한 단서. 사건을 쫓던 코난은 이 사건에 ‘검은 조직’이 관련돼 있음을 직감한다. 수사를 하다가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것이 걱정스러운 코난. 더욱이 경찰 내부에 ‘검의 조직’의 하수인이 침투해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된다.


 ‘명탐정 코난’도 이제 막을 내릴 때가 된 건가. TV시리즈가 벌써 530여 편, 극장판도 13편에 이르는 이 방대한 이야기도 마침표를 찍을 때가 이르른 건가. 13번째 극장판, ‘칠흑의 추적자’는 최후의 결전이 임박했음을 암시한다.

 ‘명탐정 코난’은 고교생 탐정 남도일이 사건을 쫓다가 ‘검은 조직’의 마수에 걸려 아무 흔적도 없이 사람을 죽이는 알약을 삼키는 것으로 시작됐다. 약은 부작용을 일으켜 남도일을 죽이는 대신 어린아이로 만들어 버린다. 바로 남도일이 초등학생 명탐정 코난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니 결말은 코난과 숙명의 적 ‘검은 조직’과의 대결이 될 게 당연하다. ‘칠흑의 그림자’에서 코난은 ‘검은 조직’과 본격적으로 충돌하며 조직의 실체에 한발 더 접근해간다.

 코난과 ‘검은 조직’은 동시에 연쇄살인범의 뒤를 쫓는다. 살해당한 사람 중에 ‘검은 조직’의 비밀요원이 있었으며, 그가 갖고 있던 비밀요원의 명단을 담은 메모리카드를 범인이 가져갔기 때문. 경찰 내부에 숨은 ‘검은 조직’ 요원은 코난이 남도일이란 사실을 알아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벗어나려면 ‘검은 조직’보다 먼저 메모리카드를 손에 넣어야 한다.

 도쿄타워를 연상케 하는 곳에서의 대규모 총격전 등 극장판 답게 스케일은 커졌다. 하지만 코난 시리즈의 매력인 치열한 두뇌싸움이 줄어든 것은 아쉬운 부분.

 코난 영화를 처음 보는 관객이라면 코난과 ‘검은 조직’과의 관계를 간단하게나마 파악하고 보는 게 좋겠다. 다행히도 이 작품은 그런 노력이 헛되지 않을 만큼 충분한 재미를 보장한다.

 코난은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 중 가장 치열한 격돌을 펼친다. 충성심 강한 코난 팬이라면 환호할 만한 현 시점에서의 결정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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