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0일 발표한 `과거 30년간 국내 건설수주의 변화추이 패턴 연구' 보고서에서 국내 주택수주는 2012년에 가서야 2007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8~2007년 국내 건설수주 추이를 수주액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기초로 안정기, 성장기, 침체기, 회복기, 재침체기의 5개 기간으로 구분하고, 2008년부터 현재까지는 지난 1998~1999년과 비슷한 재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은 현재 상황이 1998~99년과 같이 공공 수주가 민간 수주보다 많고, 경기부양을 위해 수주된 도로 등 공공 수주가 1999년에 이르러 급감했듯이 내년에도 급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주택수주 역시 외환위기 직후 급속히 떨어졌다가 회복하는데 2~3년이 걸렸음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주택수주는 2~3년이 지난 2012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조사한 2000년 이후 5대 건설수주 상품으로는 아파트가 26.7%로 가장 높았고, 도로 13.3%, 사무실 및 상업용 건물 9.8%, 공장 5.9%, 기타주택 5.2%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도로와 아파트의 건설수주가 많은데는 수주 금액 자체가 크고 성장성과 안정성이 높아 건설업체들이 가장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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