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온천 유성' 의료메카 뜬다

  • 사회/교육
  • 미담

`웰빙온천 유성' 의료메카 뜬다

온천수 활용 재활·노인병원 5곳 성업중... 區 신성장동력 기대

  • 승인 2009-07-30 17:26
  • 신문게재 2009-07-31 7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유성이 병의원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관광특구 유성이 경기침체와 경찰의 강력 성매매 단속 후폭풍에 휘청거리면서 대안으로 의료기관이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의료기관의 유성 입성이 활발한 이유는 노은 신도시와 도안 신도시의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유성 온천수의 강점을 이용한 웰빙 문화가 확산되는 분위기 때문이다.

유성의 의료기관수는 지난 2007년 258곳에서 지난해말 현재 272곳으로 늘어났다.

눈에 띄는 진료과목은 재활 및 노인요양병원의 입주다. 유성온천수를 이용해 재활 치료 및 노인 요양에 적합하다는 판단에 병의원들이 온천지구내에 노른자위를 찾고 있다는 게 지역 의료계의 전언이다.

지난 2007년 문을 연 유성웰니스병원(원장 김철준)이 첫 포문을 연 이래 유성구 봉명동 인근에 요양병원 및 검진센터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웰니스 병원은 만년교 인근에 있던 기존 모텔을 리모델링해 노인요양병원으로 활용중이다.

이 병원은 유성온천에서 나오는 양질의 온천수를 직접 공급해 재활치료에 지친 환자의 피로를 덜어주고 재활치료와 온천요법의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또 계룡산 동학사, 엑스포과학공원, 각종 박물관 등 관광지가 많고, 병원 앞의 갑천변을 따라 산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백분 활용하는 마케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병원 측은 자체 판단하고 있다.

인근에 유성IC가 자리하고 최근에는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충남 내륙지역 환자들의 접근이 용이해진 것도 유성 지역에 병의원이 몰려드는 또 다른 이유다.

이미 5개의 재활 및 노인요양병원이 성업중이다. 웰니스 병원에서 유성 홈플러스로 가는 길에 있는 대전재활병원은 온천수를 직접 끌어들여 환자 진료에 상당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칭 `한마음 플러스'도 유성구 봉명동 홈플러스 앞쪽에 비슷한 컨셉트의 복합 휴양시설을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진동규 유성구청장은 30일 “웰빙문화 확산과 노령화 시대, 유성 온천수를 잘 결합할 경우 관광 특구 유성을 대신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신천식 대전대 객원교수는 “유흥문화로 대표되던 유성이 이제는 변화를 모색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며 “온천수를 이용한 웰빙시설, 즉 대규모 스파와 의료시설을 합친 다목적 기능을 갖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