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부경찰서는 지난달 11일 동구청의 수사 의뢰로 가오동 소나무 집단고사에 대한 수사를 벌였지만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하고 그 결과를 지난 24일 동구청에 전달했다. 경찰은 그동안 소나무가 집단 고사한 임야의 소유자 C 문중의 A(60)씨 등 관계자 4명을 소환해 조사했지만, 소나무 밑동에 약물을 주입한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데다 이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발견된 제초제의 유통경로를 조사했지만, 결과적으로 추적되지 않았다”며 “목격자도 나타나지 않아 수사를 종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