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최근 공석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호른, 트럼본, 트럼펫 등 7개 파트 수석단원에 대한 공개모집을 실시한 결과 플루트와 트럼펫 파트에서만 각 1명씩 합격자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시향 안팎에서는 전 지휘자인 에드몬 콜로메르의 음악적 고집과 단원과의 소통문제 등으로 침체됐던 시향의 분위기가 새 지휘자 영입과 수석단원 보강으로 쇄신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하지만 대전시가 대부분의 연주자들이 `수석' 급이 아닌 `일반단원' 급이라는 이유로 2개 파트 수석단원만 선발하면서 `완벽한 라인업'을 기대했던 시향 안팎에서는 아쉬움이 묻어나고 있다.
시향 관계자는 “일부 파트에 지원자가 몰리는 등 상반기와는 지원 성향이 달랐기 때문에 공석이 많이 생긴 것 같다”며 “수석단원이 공석일 경우 객원 연주자 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공석이 다 메워졌으면 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선발된 2명의 수석단원은 내달 10일 경 정식단원으로 위촉될 예정이며, 시는 오는 9월 중으로 다시 5개 파트에 대한 수석단원 선발 공고를 내 늦어도 연말 안에 공석을 메울 계획이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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